［국감자료］２２개大 입시， 수백명 당락 뒤바뀌어

대학과 전문대학의 입시부정과 입시업무 부당처리로 수백명의 학생의 당락이 뒤바뀌는 등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23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24개 국사립대와 전문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결과 22대 대학과 전문대에서 44건의 입시부정과 입시업무 부당처리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적발됐다.

부산대는 97학년도 대학원 입시에서 학생 7명의 성적이 과락에 해당하는 데도 성적을 일률적으로 올려줘 합격시켰다.

호서대는 95∼97학년도에 산업체 규모 미달사업장 근무자와 근무기간 미달자 17명을 부당합격시켰고 대학원생 선발시 영어성적 미달자 44명을 합격처리했다.

경산대는 97학년도 1학기 한의학과 대학원생 선발시 사정기준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아 합격자 3명이 불합격 처리되고 불합격자 2명이 합격처리됐다.

인덕전문대는 97학년도 특별전형 미등록자충원을 일반전형지원자 중에서뽑는 바람에특별전형 지원자 1백57명이 부당하게 탈락했다.

이밖에 대전산업대는 공업디자인학과(야간) 신입생 선발시 산업체경력자 15명에게 우대점수를 주지 않아 불합격처리 됐고 동아대는 감독과 코치가 없는 종목에 5명을 부당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