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에서 김씨를 비롯한 학원관계자와 현직교사 등 5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학원장 김씨는 96년 5월부터 강남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에게 족집게과외를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모두 6억여원의 과외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으나 학생을 알선해준 혐의는 드러나지 않은 1백15명의 교사는 명단을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에 교사들이 연루된 강남지역 중고등학교는 총19개교로 확인됐다.
김씨에게 1천만원이상을 내고 자녀들에게 고액과외를 시킨 학부모는 서울대 선우중호(鮮于仲皓)전총장을 비롯해 모두 22명으로 직업별로는 △고위공무원 2명 △전문대학장 1명 △교수 2명 △의사 변호사 언론인 각1명 △대기업간부 7명 △자영업 4명 △무직 3명 등이다.
경찰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국회의원 장관 등의 관련설은 수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