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또 저축 동기로 ‘노후생활자금 마련’을 최우선으로 꼽아 최근 실직에 대한 불안감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직장인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저축의식’을 조사,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있는 저축 규모는 응답자의 48.2%가 연간소득액의 3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생계비가 소득의60%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실직 등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직장인의 절반 가량은 저축한 돈으로 6개월 정도 밖에 버틸 수 없다는 계산이다.
또 대부분의 직장인(86.1%)은 부채가 있었으며 특히 응답자의 51.3%가 부채 원리금 상환때문에 소비를 대폭 줄였고 이 때문에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