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중학교 새물결운동을 실시하면서 인성교육 등 5개 분야에 걸쳐 55개 선도학교를 선정해 학교별로 3천만∼7천만원씩 모두 28억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도학교가 배정된 예산으로 용도가 적은 고가장비를 사들이거나 새물결운동 자문위원들에게 수당으로 지급하는 등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이위원은 지적했다.
이위원은 “전체 지원예산 가운데 22%인 6억5천여만원만 자료개발비 등 본래 취지에 맞게 사용됐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이웃학교 교장이나 교육청 장학사 등으로 새물결운동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모임 때마다 위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등 나눠먹기식으로 예산을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