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순례/성균관대]동문들, 사회 각분야서 맹활약

  • 입력 1998년 10월 29일 19시 25분


성균관대는 6백년 전통을 바탕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인물을 많이 배출했다.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허경만(許京萬)전남도지사와 심완구(沈完求)울산시장 등 3명의 광역단체장이 성대 출신.

국회에는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 자민련 정우택(鄭宇澤) 이완구(李完九)의원이 성대 동문이다.

성대 졸업생은 관계에 특히 많이 진출했다. 행정자치부 1급 공무원인 정영식(丁榮植)소청심사위원을 비롯해 신무성(申茂成)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성대 출신. 96년 조사결과 정부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 중 성대 출신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성대 졸업생은 95년 18명에서 97년 24명으로 늘어났다.

96년 사법고시와 행정고시에서는 성대 출신이 세번째로 많았다. 법조계에 진출한 인물 가운데 성대 졸업생이 세번째로 많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재계에 진출한 동문 가운데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은 성대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으며 효성그룹의 손태봉(孫泰奉)사장과 쌍방울의 최연식(崔連植)사장도 성대 출신이다.

학계에서는 노진영(魯珍榮)목포대총장과 김병두(金炳斗)강원도교육감 등이 활약하고 있다.

‘가는 세월’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가수인 서유석(徐酉錫)다물기획사장과 영화평론가이면서 ‘키노’의 편집장으로 신세대에게 잘 알려진 정성일(鄭聖一)씨도 성대를 졸업했다.

이밖에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약중인 김용걸(金鎔傑)씨와 ‘너의 사고방식’을 부른 그룹 ‘모자이크’의 멤버 김준범도 성대에서 예술적 기량을 쌓았다.

성대 졸업생들의 활발한 활동은 총동창회의 결속력과도 관련된다. 최순영총동창회장은 93년 취임 이래 동문찾기운동 등을 전개하면서 졸업생 10만명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최회장은 지금까지 모교에 장학금과 학술연구기금으로 모두 22억원을 냈다.

총동창회는 해외지역 동문회를 포함해 3백50여개의 단대별 지역별 직능별 동문회로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우수 졸업생과 총동창회의 후원에 힙입어 성대는 96년 리크루트 설문조사에서 기업의 대학 평판도에서 3위, 인성 평판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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