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냉동창고 불 27명 사망…16명 부상-1명 실종

  • 입력 1998년 10월 30일 06시 34분


29일 오전 8시10분경 부산 서구 암남동 감천항 옆 매립지에 신축중인 삼동 범창콜드프라자(대표 김재운) 냉동창고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봉석씨(33·부산 해운대구 좌동) 등 인부 27명이 숨지고 소방관 6명을 포함,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은 실종자가 1명 더 있다는시공사(동원건설)측의 신고에 따라 이날 밤 늦도록 시체발굴작업을 계속했다.

이날 불은 8층 건물중 6층 부근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발생해 순식간에 5∼8층 4개층으로 번졌으며 작업중이던 인부 2백11명이 한꺼번에 좁은 계단으로 몰려 인명피해가 컸다.

경찰은 일단 단열 및 페인트 작업중 발생한 휘발성가스에 용접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동원건설 현장소장 방효석씨(44) 등 관계자 7명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부산〓조용휘·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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