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사업소측에 따르면 E화학에서 두달간 납품된 황산알루미늄은 모두 70만ℓ. 차량출입기록 확인결과 E화학 군산공장 소속 화물차 2대가 8월10일부터 9월8일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20만ℓ의 황산알루미늄을 이 정수장에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모두 정수처리에 사용됐다.
E화학 군산공장은 공업용 황산알루미늄만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식품용 약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 인천공장과는 달리 ‘수처리제 제조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아주대 환경공학과 윤제용(尹齊鏞)교수는 “공업용 황산알루미늄은 하수처리장이나 제지공장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정수처리 과정에 사용되면 수돗물을 마신 사람의 몸속에 중금속이 축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