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의원은 23일 산업디자인진흥원이 김대통령의 친척이 이사장인 한국사회경제연구소에 경영진단용역을 수의계약, 특혜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사철(李思哲)의원은 28일 보훈처 국감에서 김대통령의 인척을 광복회 회장에 추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추궁했다. 회장선출의 적법성 시비에 말려있는 광복회 일각에서 김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의원의 장인을 회장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게 이의원측의 주장.
또 홍준표(洪準杓)의원은 29일 대구고검 국감에서 박지원(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이 청구사건에 관련된 홍인길(洪仁吉)전의원으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폭로는 28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국감을 통해 대통령 친인척과 비서들의 국정개입 사례와 비리를 철저히 추궁하라고 지시하면서 더욱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30일 “한나라당이 국감을 국정개선이 아니라 지엽말단적 개인약점캐기 위주의 무책임한 폭로전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