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 1백명당 87명이 전체 국토면적의 14%에 불과한 도시 지역에 몰려 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97년 도시계획 현황’을 1일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97년 수도권 인구는 2천25만3천명으로 96년(1천9백98만5천명)보다 26만8천명이 늘어났다.
전체 도시계획구역인구 대비 수도권 지역 인구 비율은 전년도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49.6%로 역대 최고치였다.
도시계획구역별 인구밀도는 서울시가 1㏊당 1백71.5명으로 가장 높았고 부천 안양 광명 군포 성남 등 수도권 지역 도시들이 대부분 상위에 올랐다. 도시계획구역내 거주자를 전국 총인구로 나눈 도시화율도 전년도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87.2%였다. 도시화율은 전체 인구 1백명중 도시계획구역에 거주하는 사람수를 의미한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의 도시계획구역은 시급 74개, 읍급 1백83개, 면급 3백4개 등 모두 5백61개였고 면적은 전 국토면적의 14.1%인 1만4천9백28.7㎢였다. 인구 1백만명 이상 6개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2천1백86만명으로 전국 도시 인구의 53.5%를 차지했다.
인구수가 50만명 이상∼1백만명 미만인 도시는 8개, 10만명 이상∼50만명 미만은 34개, 10만명 미만은 5백13개였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