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 신장이식 수술이 성공했다. 서울중앙병원 한덕종(韓德鍾)교수팀은 3일 뇌사상태인 홍모양(3)의 신장을 5시간의 수술 끝에 신부전증환자인 생후 1년3개월의 황모군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최연소 신장이식수술은 97년 경희대병원이 36개월 된 아기에게 시행한 것.
이번 수술은 신장 자체가 40g(성인 1백50∼2백g)으로 매우 작은데다 신장에 연결된 혈관과 요관(尿管)의 지름도 1.5㎜로 가늘어 고난도 수술이었다. 이 수술의 성공으로 선천성 신장병 등을 앓고 있는 생후 1,2세 아기도 신장이식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