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車 급발진 사고, 전자파영향과 무관』

  • 입력 1998년 11월 12일 19시 06분


건설교통부는 12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이 자동차 전자파에 의해 일어난 급가속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비자보호원 등과 공동으로 9월24일부터 10월17일까지 경기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급발진 사고를 낸 BMW 등 5개 차종 승용차 5대를 대상으로 전자파 장해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자동차들은 모두 현행 전자파 장해시험기준(30V/m)에서는 결함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전자파 강도를 3배 정도 높이자 BMW는 속도가 증가하다 엔진이 꺼졌고 크레도스에서는 속도가 일부 증가했다.

그러나 두 차량 모두 속도변화가 적을 뿐만 아니라 약 20초에 걸쳐 서서히 상승해 급가속의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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