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조작 고객돈63억 빼돌려…우신신협 간부3명

  • 입력 1998년 11월 16일 08시 10분


대구지검 조사부는 15일 대구 우신신협 간부들이 전산망을 조작해 고객 예금 63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우신신협 간부 3명이 수년 전부터 전산망을 조작해 고객 예금 53억원을 횡령하고 가짜 대출서류를 만들어 1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간부들이 어음할인업무 등 영업과정에서 손실이 늘어나자 이를 메우기 위해 전산망을 조작하거나 허위 대출서류를 작성해 고객 예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신협중앙회는 9월 부실경영으로 영업정지된 우신신협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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