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사람의 심리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맑고 온화한 날은 기분이 상쾌해진다. 반면 기압골의 통과로 잔뜩 찌푸린 날씨에는 기분까지 덩달아 나빠지기 쉽다. 이는 기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압이 낮아지면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고 몸 안의 혈액 저장량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몸 안에 있는 수분 증발이 억제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평소보다 우울해지거나 쉽게 화를 내는 것.
생물학계에 따르면 기압골이 통과하는 날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비슷한 감정상태가 된다고.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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