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동해항을 떠나 1일 아침 북한 장전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금강산지역에 내린 50㎝ 이상의 폭설로 하루반 동안 금강호에서 머물다 2일 저녁 귀향길에 올랐다.
현대는 온정리에 거주하는 북한당국의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폭설로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관광객들을 금강호에서 장전항으로 실어나르는 부속선이 접근하지 못했고 관광버스도 운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대는 관광객들이 4박5일의 일정 중 1박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요금의 일부를 관광객들에게 환불해줄 방침이다.
현대는 이와 함께 이틀간 관광을 하지 못한 점을 들어 북한측에 내야 할 관광객 1인당 입산료 3백달러 중 2백달러는 지불하지 않을 계획이다.
금강산 관광객들이 관광을 하지 못한 것은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지난달 중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