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4일 오후 군부대 휴게실에서는 무반동총 불발판이 폭발해 사병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조명탄 오발]
6일 오전2시40분경 경기 김포시에서 해병부대의 야간 조명탄 사격훈련 도중 1백55㎜ 조명탄 탄피가 고양시 구산동 1403 한길순씨(83·여) 집에 떨어졌다.
탄피는 길이 43㎝, 직경 13㎝로 당초 목표지점보다 6백10m가량 더 날아가 한씨의 집 옹벽(25㎝) 보일러실(20㎝) 작은방을 차례로 뚫고 들어와 욕실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방안에서 혼자 자고 있던 한씨가 벽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파편에 머리를 맞아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거실 유리창 4장도 깨졌다.
[무반동총 불발탄 폭발]
4일 오후9시경 강원 고성군 육군 뇌종부대 철책지역의 내무반옆 휴게실에서 90㎜ 무반동총 불발판이 폭발하면서 강창원(康彰元·21)상병 등 3명이 숨졌다.
군당국은 “숨진 강상병이 1일 공용화기 사격장에서 무반동총 불발탄을 몰래 주워 보관해 오다 휴게실에서 분해하던중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다.
▼사망 △강창원 상병 △조병혁(曺炳赫·21)상병 △윤동철(尹東徹·20)이병 ▼부상 △이충렬 일병 △안광오(安光五·20) 변성진(卞成眞·20) 황진욱(黃軫昱·20)이병 △김동신(金東信·21)병장
[미사일 오발사고]
공군은 4일 사고가 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은 전기회로 이상으로 잘못 발사됐으며 자세한 원인은 다음주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미사일 폭발사고로 민간인 6명이 다치고 차량 1백66대 및 건물 33곳이 파손(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또 서북방향으로 3.5㎞ 날아가다가 3백m 상공에서 자동폭발했다는 당초 발표와 달리 미사일은 발사대를 떠나 1∼1.5㎞상공까지 올라간 뒤 서북방향으로 1∼1.2㎞가량 날아가 폭발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민간인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는 한편 파손된 차량과 건물은 차량정비업체나 공군시설대등에서 수리해주기로 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