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대 진단방사선과 최병인(崔炳寅)교수팀은 간 내부의 미세혈관 분포와 혈류의 속도를 측정해 △종양의 발생 여부 △종양이 양성인지 음성(암)인지 △간암의 종류를 판별해내는 ‘역동적 파워 도플러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세계적 방사선학회지 ‘라디올로지’ 10월호에 발표했다.
새 검사법은 초음파검사 전 영상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는 조영제를 인체에 투입한 뒤 혈관과 혈류를 살펴보는 방법. 종래 초음파검사법으로는 미세한 혈관과 혈류를 측정하기 어려워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성간질환 환자에게 3∼6개월에 한 번씩 초음파검사를 하고 종양이 발견되면 컴퓨터단층촬영(CT)과 함께 간의 조직 일부를 떼어 검사해야 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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