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장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이 89년 처음 북한을 방문해 체결한 기본의정서에는 해로(海路)뿐만 아니라 동부지역 군사분계선을 통해 육로로 금강산을 관광하는 방안과 다른 명산을 연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육로를 통한 금강산관광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측은 금강산관광개발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때 ‘독점’이라는 표현을 싫어해서 ‘현대에만’이라는 표현으로 독점 사업을 내주었다”고 전하고 “현대가 ‘장기간’ 맡아서 추진할 금강산관광개발사업은 30년 내지 50년에 걸쳐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는 현재 금강산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지 15만평 외에 3백만평을 더 사용해 온천 스키장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금강산관광 및 개발사업의 대가로 북측에 6년간 9억4천2백만달러를 주기로 한 것 외에 추가로 토지사용료를 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