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시30분경 대구 동구 방촌동 장모씨(35·건축업)집 안방에 복면을 한 강도가 침입해 잠자고 있던 장씨의 부인 이모씨(32)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금품을 요구했다.
이씨는 금품을 찾는 척하다 범인이 한 눈을 파는 사이 칼을 들고 있던 범인의 오른손을 물어뜯었고 같은 방에서 잠자던 이씨의 딸(12)과 옆방에 있던 아들(15)까지 합세해 반항하자 범인은 칼을 버리고 밖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씨는 대문밖까지 쫓아가 범인의 바지를 붙잡고 ‘강도야’라고 고함을 질렀고 이를 듣고 달려나온 이웃 주민들과 함께 범인 서환효씨(32)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