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 현재 집계결과에 따르면 전체모집정원(4천9백10명)의 16.5%인 8백14명을 뽑는 이번 특차모집에 3천8백69명이 지원해 평균 4.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접수창구에는 마감시간에 임박해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대는 특차전형 응시자격을 수능성적 상위 3%로 제한했지만 실제로 0.5% 이내 학생들이 대부분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세대 고려대 등 다른 대학의 특차전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서접수 첫날 모집정원(40명)을 넘어선 법학부는 3백9명이 지원해 7.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의예과(모집정원 19명)도 1백32명이 몰려 6.94대 1을 기록했다.
또 △경영학과(70명)는 5백62명이 지원해 8.02대 1 △치의예과(10명)는 62명이 지원해 6.2대 1 △자연과학부 기초과학계열(61명)은 3백46명이 지원해 5.67대 1을 나타냈다.
특차모집 학과가 가장 많은 사범대는 6.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사회교육과(5명)에 62명이 지원해 1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역사교육과(5명) 10.6대 1 △국민윤리교육과(5명) 8.66대 1 △수학교육과(7명) 7.42대 1 △교육학과(4명) 8대 1 등이었다.
전통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미대도 △동양화과(5명) 7.4대 1 △서양화과(7명) 12.42대 1 △조소과(7명) 9.0대 1 △디자인학부(14명) 8.07대 1 등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이날 “지원자가 많이 몰린 법학부와 의예과 등 최상위 인기학과는 수능성적 3백93점 이상이 돼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종구·박윤철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