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업이 저소득계층에 집중되고 실질임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근로자간 소득불균형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유경준(兪京濬)연구위원은 14일 ‘노동소득 불평등의 추이변화 및 전망’ 보고서에서 7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소득불평등 정도가 93년부터 약간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근로자중 상위 81∼90%에 해당되는 9분위 소득을 하위 10%인 1분위 계층의 임금으로 나눈 지수가 81년 4.79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92년에는 3.63까지 감소했으나 93년과 96년 3.75, 97년에는 3.77로 다소 높아졌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소득불균형이 심하지 않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