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순국지인 경남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이락사(李落祠)에서는 문화관광부 해군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10시반 추모식과 위령제가 열렸다. 이어 낮 12시반부터 남해 관음포 앞바다에서는 노량해전이 재현됐다.
4백년만에 재현된 노량해전에는 선박 49척, 조선 명나라 왜구의 의상을 입은 학생과 일반인 등 1백62명이 동원돼 실전을 방불케하는 ‘전투’를 벌였다.
또 전남 여수시 중앙동 물양장 특설무대와 시민회관 등에서는 ‘거북선 대축제 보존회’가 주최한 임란순국 선열추모제와 추모음악회 등이 열렸다.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추모행사가 열렸으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는 박동진 명창 등이 출연한 이충무공 순국 추모공연이 진행됐다.
한편 동아일보사가 문화부 충청남도 한국방송공사와 함께 마련한 창작오페라 ‘이순신’이 22, 23일 대전 엑스포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 오페라는 9월19일 충남 아산 현충사를 시작으로 통영 공주 부산 서울에서 무대에 올려져 관객들의 격찬을 받았다.
〈남해·여수·아산〓강정훈·정승호·지명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