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실시된 서울대 특차모집에는 5천여명의 수험생이 지원, 평균경쟁률 6.18대 1을 기록할 만큼 수능 고득점자가 대거 몰려들어 동점자라도 처리 기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특차 모집정원 40명에 3백56명이 지원, 합격선이 3백93점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법학부의 경우 커트라인 점수에 최소한 50여명이 몰려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들 중 극소수만이 합격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
서울대는 수능성적 80%와 학생부 성적 20%를 반영한 종합점수를 기준으로 동점자가 나오면 수능점수가 높은 응시자를 우선 합격시킨다.
수능 총점이 같으면 △인문계는 언어영역―외국어영역―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학생부―면접 △자연계는 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언어영역―외국어영역―학생부―면접의 순으로 기준을 적용한다.
예체능 계열은 실기고사 성적―수능총점―외국어영역―수리탐구Ⅰ―학생부―면접 순이다.
수능성적 논술 학생부 면접 등을 반영하는 정시모집도 동점자 처리기준은 마찬가지.
이에 비해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는 정원에 관계없이 합격선의 동점자를 모두 합격시킨다. 이 과정에서 정원을 초과한 인원만큼 그해 정시모집 정원 또는 다음해 전체 정원을 줄이는 정원연동제가 실시된다.
이화여대는 △인문 자연계열의 경우 수능성적―학생부―연소자 △예체능계열은 실기성적―수능―연소자 순이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