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윤락 「출장도우미」 기승…출장때 따라가 윤락

  • 입력 1998년 12월 17일 19시 21분


신종 윤락산업인 ‘출장도우미’가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다.

‘출장도우미’란 지방으로 출장가는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들을 따라가 하루나 이틀밤 잠자리를 같이 해 주는 신종 윤락녀. 보통 2,3일에 30만∼40만원씩 하는 출장도우미는 출장기간 내내 밤낮으로 함께 지낼 수 있다. ‘밤 시중’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낮에는 심부름도 시킬 수 있다는 것.

출장도우미 알선업체들은 9월말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의 출장도우미 알선업체들은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대도시마다 현지 도우미들을 수십∼수백명씩 확보해 전국적인 조직을 구축하고 윤락을 알선한다는 것. 이들 업체들은 ‘일일비서, 출장도우미, 여행동행’ 등의 명목으로 일간지 등에 버젓이 광고를 내 남녀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장도우미로 나서는 사람들은 기존의 윤락녀들이 절반 이상이나 직장여성 여대생 주부들도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부장검사 김명진·金明振)는 17일 출장도우미 알선업체를 설립해 윤락을 알선한 혐의로 G도우미 업주 고모씨(45·여) 등 9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9월말부터 최근까지 1천7백10명의 여성 출장도우미 회원을 확보한 뒤 1천2백50명의 남성회원으로부터 일인당 10만∼15만원을 받고 출장도우미를 소개해 윤락을 알선한 혐의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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