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호텔 「강원랜드」 설계 완성…내년3월 토목공사

  • 입력 1998년 12월 17일 19시 38분


2002년 월드컵대회 개막전 개장될 한국 최초의 내국인출입허용 카지노호텔 강원랜드(강원 정선군 백운산지구)의 설계가 완성됐다.

강원랜드(대표이사 서병기)는 17일 1차 사업수행능력평가를 통해 선정된 5개 컨소시엄중 ㈜예종합건축사사무소 ㈜예림종합건축사사무소 WAT&G(미국)가 구성한 컨소시엄을 건축설계업체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컨소시엄이 제출한 설계를 보면 강원랜드 카지노호텔의 전체 내외부시설에 일관되게 적용될 테마(주제)는 한국의 도깨비. 심사위원들은 도깨비라는 전통의 색채가 짙은 상징을 통해 카지노와 한국인을 연계시킨 점, 극적이면서 바보스러움과 초능력을 동시에 지니고 신비로운 상상력을 발동케 하는 도깨비의 이미지가 카지노와 잘 접목됐다고 평가했다. 카지노호텔에 테마를 붙여 건축하는 것은 9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메가카지노(2천객실이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MGM그랜드는 사자, 시저스팰리스는 고대 그리스 로마, 미라지는 신기루, 트레저아일랜드는 보물섬이 테마다.

강원랜드는 이달중 선정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99년3월과 7월 토목과 건축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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