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내 19개 소방서에 접수된 119 신고전화는 모두 3백43만1천9백59건.
서울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중 장난신고는 62%에 해당하는 2백12만9천2백48건이나 됐다.
서울의 경우 1개 소방서에 접수된 월평균 장난신고는 1만1천5백39건이나 됐고 특히 강동소방서의 경우 2만3천8백92건으로 가장 많은 장난전화가 걸려왔다.
장난신고에 따라 실제로 출동한 경우는 4천2백15건으로 소방서마다 월평균 22번 이상 헛수고를 해야 했다.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할 때마다 동원되는 기본장비와 인원은 △지휘차 1대 △덤프차 4대 △탱크차 4대 △사다리차 1대 △구조차 2대 △구급차 1대 등 차량 13대와 소방대원 48명.
인건비와 차량 기름값 등을 고려하면 한번 출동에 최소한 20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게 소방본부측 계산.
전국 1백29개 소방서에 접수된 장난전화를 고려하면 올들어 10개월 동안 57억여원의 혈세가 아깝게 날아간 셈이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