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워드파일을 감염시킨 뒤 매달 14일 나타나 컴퓨터 작동을 마비시키는 신종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MS워드 매크로 97 클래스 바이러스’라는 이름의 이 바이러스는 7월 처음 발견된 뒤 모두 43종의 변종이 출현했을 정도.
21일 뉴욕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MS워드 파일을 작동하면 ‘메일수신자 ○○○는 바보 얼간이’라는 메시지가 뜨며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네트워크내 다른 워드파일을 연쇄 감염시켜 컴퓨터 작동을 멈추게 만든다는 것.
이 바이러스는 또 컴퓨터 사용자의 등록정보를 바이러스 제작자의 가명인 ‘비코딘(Vicodin)’으로 바꿔 시스템 오작동까지 일으키는 등 컴퓨터 바이러스계에서 악명을 얻고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 전문가들은 “지난 몇주간 수천건의 감염사례를 보고받았으며 이 바이러스가 세계 제1의 컴퓨터 바이러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예방 프로그램을 최신판으로 교체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E메일은 일단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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