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억원대 환치기수법 밀반출…부유층등 130명 적발

  • 입력 1998년 12월 23일 19시 04분


이른바 ‘환치기’수법으로 1백억원대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중소기업체 사장과 병원장 신용금고지점장 등 부유층 인사과 브로커 등 1백30여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환치기란 국내의 은행계좌에 돈을 입금시키면 브로커가 국내 수출업자에게 이 돈을 주고 외국 수입업자에게달러를받아내결과적으로 외화를 유출시키는 것으로 정상적인 경로로 외국에 달러를 보낼 수 없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수법이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충식·姜忠植)는 23일 환치기 수법으로 외화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S제관 대표 한우석(韓宇晳·41)씨와 S상호신용금고 지점장 김용하(金龍夏·42)씨, 브로커 이정옥(李貞玉·33·여)씨 등 6명을 구속기소하고 병원장 조모씨(64) 등 19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4명을 수배했다.검찰은 외화 송금액이 5천만원 이하인 1백여명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해 자금출처를 조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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