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25일]눈소식 없는 성탄절

  • 입력 1998년 12월 24일 18시 56분


‘그리스도를 위한 미사’란 뜻의 크리스마스. 역사학자들은 동지(冬至)와 관련이 있다고 풀이. 4세기 로마에선 낮이 가장 짧아진 후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12월25일 태양신과 농경신을 숭배하는 축제가 열렸는데 당시 콘스탄티누스황제가 이를 기독교축제로 바꿨다는 것. 19세기 중국에서 성탄절을 ‘양동지(洋冬至)’라고 부른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

한편 신학자들은 ①예수는 3월25일 숨졌고 ②예수는 완벽하기 때문에 수태(受胎)도 같은 날짜에 이뤄졌을 것이며 ③생일은 9개월 후인 12월25일이라고 해설.

이날 울리는 캐럴 중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빌보드 차트 역대 최다 1위(11회), 최다 싱글앨범 판매(1억5천여만장) 등의 기록을 보유.

아침 영하4도∼10도, 낮 4∼14도. 흐린 성탄절. 강원 북부엔 비 또는 눈.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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