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욧.’ 우리나라에선 70년대초 브루스 리가 중국 무술의 바람을 불러왔다. 브루스 리는 소림권 당랑권 태권도 등의 고수. 이 때만 해도 쿵후(功夫)하면 소림권. 소림권은 달마대사가 스님의 수양을 위해 창시한 무술. 지금도 중국 산둥성 숭산의 소림사에는 무술의 고수가 적지 않다. 소림사는 옳은 일을 하는 정파(正派)의 상징. 명청(明淸) 교체기엔 ‘반청운동’을 벌이다 불태워지기도.
우리 나라에서도 절에서 무술이 이어져 왔고 경북 경주시 골굴사(骨窟寺) 등 일부 암자에선 지금도 스님들이 ‘수양’을 위해 무술을 한다. 이들이 조계사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승려와 질이 다름은 물론.
세밑 바람이 매섭다. 아침 영하11도∼3도. 낮 2∼11도. 새해엔 모든 부문에서 정파가 사파(邪派)를제압하는‘좋은세상’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