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도 ‘불황’…98년 실적 전년의 85%

  • 입력 1998년 12월 31일 18시 06분


98년 이웃돕기성금 모금실적은 97년의 8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웃돕기 성금 모금실적은 29일 현재 신문사와 방송사를 통한 모금액 14억6천여만원과 지역에서 모금한 40억5천여만원 등 모두 55억1천여만원으로 97년 65억2천여만원의 84.5%에 그쳤다.

서울은 9천3백만원으로 97년의 4천6백만원에 비해 102.1%, 대전 2억6천6백만원으로 79.7%, 울산 2억5천4백만원으로 49.4%, 대구 5억4천1백만원으로 40.8%, 부산 4억3천2백만원으로 20% 각각 증가했다.

반면 지역경제 침체에 따라 광주와 인천은 7천7백만원과 5천5백만원으로 97년보다 각각 20%, 60% 가량 줄었다.

또 충남 경북 제주가 97년 모금실적을 웃돌았으나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남은 97년 실적의 45.8∼94.4%에 머물렀다.

언론사를 통한 모금액을 97년과 비교하면 신문의 경우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방송은 다소 줄었다.

이웃돕기 모금실적이 이렇게 줄어든 것은 실업인구가 연중 1백50만명을 넘는 등 극심한 경기 위축으로 기업이 내는 출연금이 크게 줄었고 각종 사회복지 관련 단체들의 모금활동이 난립했기 때문인 것으로 공동모금회측은 분석했다.〈정위용기자〉

jeviy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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