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초점은 역시 검찰이다. 우선 검찰총수인 김태정(金泰政)총장의 임기가 8월 초 끝나기 때문이다. 검사동일체의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상명하복(上命下服)으로 일이 진행되는 조직특성상 총장 교체는 검찰조직 전체의 변화로 이어진다. 특히 새 총장은 김대중(金大中)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임명되는 총장이어서 새정부의 사정 및 검찰개혁의 의지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벌써 후임총장이 누가 될것인지와 조직개혁 문제를 둘러싸고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방의 검찰 고위간부들은 주말이면 거의 서울로 올라오고 일부는 정치권 인사들과 긴밀히 접촉한다는 소문도 돈다. 일선 검사들은 새로 제정된 ‘검사윤리강령’에 따라 더욱 공정하고 친절하며 겸손한 검사가 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사법부 수뇌부도 크게 바뀐다. 윤관(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