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3일 차량접촉사고 이후 이를 따지는 상대차량 운전사를 매달고 4㎞ 가량 달린 뒤 다시 차로 치어 숨지게 한 구모군(19·무직·부산 동래구 낙민동)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무면허인 구군은 이날 오전 4시10분경 부산 금정구 부곡동 금정소방서 앞 산업도로에서 1t화물차를 몰고가다 관광버스(운전사 김순진·52)와 접촉사고가 나자 잘못을 따지는 버스운전사 김씨를 화물차 운전석 옆쪽에 매달고 4㎞ 가량 도주한 뒤 차에서 떨어진 김씨를 치고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