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건설교통부는 김포 등 4개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밀레니엄 버그(Y2K) 대책 마련 작업에 착수하고 이달 하순 산하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석한 종합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다음달까지 김포 김해 대구 제주 등 4개 국제공항의 항공 운영과 관련된 컴퓨터시스템에 대해 밀레니엄 버그를 막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각 공항관리공단은 밀레니엄 버그 대책반을 확대 편성했다.
건교부는 늦어도 8월말까지는 전체 항공운영 시스템의 시험운영을 끝내고 항공 이용자가 적은 비수기를 이용해 컴퓨터 날짜를 99년 12월31일로 미리 바꿔 예상되는 문제를 점검하는 모의 테스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손순용(孫純龍)건교부항공국장은 “항공분야 1백27개 시스템중 밀레니엄 버그가 우려되는 시스템은 모두 18개로 작년 10월말까지 65% 정도 대책이 마련됐다”며 “8월말까지 모든 준비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또 금주중 전국 5개 택시미터기제조회사를 대상으로 밀레니엄 버그 발생 가능성 여부와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