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이날 오전 실시한 인문계 논술고사에서 신재효의 ‘심청가’, 플루타르크의 ‘영웅전’, 모파상의 단편 ‘비계덩어리’를 지문으로 제시하고 주인공들의 사회적 기능과 의미를 분석하라는 문제를 냈다. 자연계(일부 인문계 포함)에서는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 등의 제시문을 통해 주인공의 사고방식을 설명하고 이것이 20세기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을 기술하도록 했다.
경희대는 인문 사회 자연계 공통으로 양자역학자인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에서 발췌한 지문을 제시하고 과학과 사회 발전에 대해 진보주의적 입장에서 개혁주의를 비판, 논술하라는 자료제시형 문제를 출제했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