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비리]시민단체, 검찰 엄정수사 촉구

  • 입력 1999년 1월 11일 19시 43분


이종기변호사 수임비리 의혹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11일 일제히 법조비리 척결과 엄정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11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 때 검찰이 관련검사 2명을 자체징계하는데서 그치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해 이런 고질병이 재발한 것”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더나아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한다면 수사의 중립성이 의심된다”며 특별검사 임명과 변호사법 강화로 ‘전관예우’와 ‘법적브로커’ 척결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시민연합(민시련)도 이날 법조비리 퇴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법의 공정성과 평등성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비리 법조인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앞서 8일에는 참여연대 한국노총 등 다른 시민노동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재발방지를 위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법적 제도적 개혁을 요구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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