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와 중앙대 동국대 서울교대는 동서고전의 일부 내용을 제시하고 수험생의 이해와 의견을 구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서강대는 중국의 소설가 루쉰(魯迅)의 ‘아큐정전’을 지문으로 제시해 주인공의 삶에서 드러나는 모순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지향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서술하도록 했다. 중앙대는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주인공 ‘허크’가 결정하는 바가 갖는 의의를 우리사회가 지닌 문제들과 연결시키도록 했다. 중앙대는 또 영국의 계몽주의 사상가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의 일부를 발췌해 이글의 주장이 가지는 효용과 한계를 분석하는 글을 요구했다.
이밖에 동국대는 인문계 논술고사에서 오늘날 학교교육의 위기가 초래된 이유를 분석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