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12일 “전북도가 방조제 공사보류를 요청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새만금 간척지에 대한 공동 환경조사는 농림부가 지난해 8월 환경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북도에 제의했던 사항”이라며 “새만금 지구를 환경친화형 농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농림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방조제는 총 33㎞중 지난해 연말까지 18㎞가 축조됐으며 올해 4㎞ 추가공사를 위해 1천6백여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김장관은 “예산당국과 협의해 이미 축조가 끝난 방조제 보강에 주력할지, 방조제공사 예산을 다른 분야로 전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만금지구 시공자인 농어촌진흥공사는 이날 기존 공사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해 금강물 4억7천만t을 희석용으로 끌어오기 위한 수로 14㎞에 대한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