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고는 상수도관에서 새어나온 물이 하수도로 빠져나가면서 땅속 토사를 쓸어내려 약해진 지반이 지나가던 화물트럭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개포동 방향 3개차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돼 이날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11시50분경 사고지점의 지하 5m에 매설돼 있는 직경 2백40㎝의 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도로로 흘러 넘치면서 도로가 얼어붙었고 안양 안산 인천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물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