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서방지하상가 및 지하도 건설사업 민간투자업체가 최근 자금난을 이유로 공사포기 의사를 밝혀와 대응절차를 검토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20일경 북구청에서 시 관계자 및 시공업체인 ㈜신한, 사업시행자인 ㈜동윤개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공사중단여부 를 결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을 통해 “시공사가 공사를 포기하는 등 최악의 상태가 발생할 경우 시가 직접 시공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방네거리∼동신고 정문 왕복6차로 지하 3백85m 구간에 상가와 지하보도를 건설하는 이 공사는 당초 올 10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현재 공정은 32%, 분양점포는 3곳에 불과하다.
한편 인근 서방시장 입주상인 등은 최근 시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사실상 공사가 중단돼 사업추진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이른 시일안에 공사를 완전중단하고 도로를 원상복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