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구청청사 설계심사 주민투표로 결정

  • 입력 1999년 1월 13일 19시 18분


구민이 선택한 설계도에 따라 지어지는 구청청사. 서울 도봉구(구청장 임익근·林翼根)의 이야기다.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의 설계심사에 건축전문가와 공무원만이 참여해온 관행을 깬 것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해 12월 신청사(방학동 720 5천여평 부지) 설계심사에 구민 4백50명을 참여 시켜 투표로 최종 당선작을 가렸다. 심사에 참여한 구민들은 15개 동의 동장들로부터 추천 받았다.

설계에 응모한 업체는 29개. 참가한 주민들은 건축전문가 10여명이 1차로 거른 설계도 3점을 두고 투표를 했다.

신청사 설계도에는 장애인주차장을 제외한 모든 주차시설이 건물 지하에 배치되고 도서관 세미나실 주민교양강좌실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도록 되어 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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