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법조비리 각성하라』규탄집회

  • 입력 1999년 1월 14일 18시 34분


이종기(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파문과 관련, 14일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법조비리 규탄집회를 갖고 법조계의 개혁을 촉구했다.

민주시민연합(의장 전재혁·全在赫)회원 1백여명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비리법조인 척결대회’를 갖고 법조계의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법조계 비리는 사법고시를 통과한 소수의 법조인들이 법률서비스시장을 독점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것”이라며 “현행 고시제도를 폐지하고 로스쿨제도를 도입하거나 자격시험으로 전환해 법조인의 수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50여개 시민단체 회원 50여명도 이날 정오경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법조계 비리규탄 연합집회’를 갖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질적인 법조비리 척결을 위한 지속적인 사법개혁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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