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부터 18일 오후 사이 대구 달성군 논공읍 낙동강변에서 청둥오리 11마리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대구시에 신고했다.
또 이곳에서 1㎞가량 떨어진 지점인 경북 고령군 다산면 월성리 낙동강변에서 천연기념물 243호인 검독수리 1마리가 독극물에 중독돼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철새의 사인을 조사중인 경북대 박희천(朴喜千·51·생물학)교수는 “부검결과 철새들의 내장에서 나온 볍씨에서 농약성분이 나왔다”고 말했다.고령군 다산면 낙동강 일대는 세계적 희귀조인 흑두루미의 도래지로 겨울철새들의 낙원이었으나 해마다 찾아오는 철새들의 수가 줄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