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탄광근로자 자녀 학자금 예산 전액삭감 『말썽』

  • 입력 1999년 1월 19일 10시 55분


정부가 올해 탄광근로자 대학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무상지원 예산 48억원을 전액 삭감, 탄광 근로자들이 동요하고 있다.

석탄공사는 18일 “그동안 대학생 자녀를 둔 탄광 근로자에게 매년 1인 2자녀까지 학자금 전액을 무상 지원해 왔으나 올해 예산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석공 산하 태백 장성광업소를 비롯, 삼척 도계 전남 화순광업소 탄광근로자 3천2백명 중 대학생 자녀 1천8백여명에 대한 올해 학자금 지원이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있다.

석공 관계자는 “민영탄광 근로자들이 대학생 학자금을 지원받는 현실에서 정부투자기관인 석공만이 학자금 지원을 못받는다는 것은 형평에 맞지않다”며 “학자금 지원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백〓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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