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건국위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살리기―경제 재도약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의식개혁과제’라는 주제의 공청회를 열었다. 제2건국위는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경제살리기 개혁안을 최종 확정한 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할 방침이다.
산업연구원 이영세(李英世)정책연구센터소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제조업에 집중돼 있는 각종 벤처기업 지원제도를 농어업을 비롯한 1차 산업과 문화 및 관광산업 등 서비스분야에도 확대 시행하는 등의 제2건국위 계획안을 발표했다.
또 중소 및 벤처기업 창업붐 조성을 위해 투자할 대상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엔젤 투자그룹 결성운동’을 벌이고 ‘벤처기업주식 10주 갖기 운동’과 ‘창업아이디어 경연대회’ 개최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근로시간을 단축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정부의 고용유지금을 상향조정하고 지원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노사합의에 의해 감원을 자제하는 일자리공유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밝혔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오관치(吳寬治)포철경영연구소장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물가 및 임금안정과 낮은 이자율, 높은 저축률 등 7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산업부문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성진기자〉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