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리프트사고「공포의 60분」…어젯밤 보광휘닉스

  • 입력 1999년 1월 25일 07시 50분


24일 오후 7시경 강원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에서 상급자 코스로 스키어를 수송하는 이글라인(길이 1㎞)의 4인승 의자형 고속리프트가 갑자기 정지하며 1시간 가량 작동을 멈췄다.

이 바람에 리프트에 앉아 있던 스키어와 스노보더 등 20여명이 1시간가량 공중에 매달린채 공포에 떨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나자 보광휘닉스파크는 스키구조대를 급파, 자일을 이용해 리프트에 있던 일부스키어를 구조했다. 나머지는 재작동된 리프트를 타고 무사히 내렸다.

이날의 사고 원인에 대해 보광휘닉스파크 관계자는 “베이스에서 리프트를 타려던 스노보더가 실수로 리프트에 앉지 못하며 의자를 뒤로 밀어내는 바람에 리프트 지지대가 운반용 케이블에서 이탈해 작동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96년1월2일 경기 포천의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는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리프트에 앉아 있던 여자 스키어가 2.5m 아래 눈밭에 떨어져 부상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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