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하늘 가장 맑고 깨끗하다…15개도시 청명도조사

  • 입력 1999년 1월 28일 19시 22분


우리나라 주요 도시 중 대기가 가장 깨끗한 곳은 목포이며 이어 포항 진주 등 해안 중소도시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 대구 서울 전주 청주 제주시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태양에너지응용연구팀 조덕기(趙德基)박사와 숭실대 최인수(崔仁壽·산업공학과)교수팀은 28일 국내 15개 주요도시의 대기청명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기오염도와 태양에너지 활용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96년부터 2년간 조사지역에서 종합일사량 측정장치로 지표면의 일사량을 측정, 이를 구름이 끼지 않은 맑은 날의 대기권 밖 일사량과 비교한 백분율로 계산해 대기상태를 조사했다.

조박사는 “조사 결과 목포가 가장 깨끗하고 해안지역이 대도시나 내륙에 비해 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기청명도는 100%에 가까울수록 하늘이 맑다는 것을 의미한다.

15개 도시의 연평균 대기청명도는 70.6%였다.

도시별로는 목포의 대기청명도가 7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포항 75.2%, 진주 74.5% 순.

반면 부산은 대기청명도가 63.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대구 65.7%, 서울 66.7%, 광주 68.8% 등으로 대기상태가 좋지 않았다.

대전은 대도시지만 대기청명도가 75.5%로 하늘이 맑은 편.

전주(67.4%)와 청주(68.4%), 제주(68.3%)는 전국 평균치에 못미치는 대기청명도를 보였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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