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함정호·咸正鎬)는 이날 “검찰이 스스로 정치권력의 시녀 역할을 해오면서 정치적 중립을 포기했다는 폭로에 대해 국민과 함께 분노와 허탈감을 느낀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낮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참여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진작부터 검찰 수뇌부의 무능과 정치적 처신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해왔는데 이제 검찰 고위간부가 직접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왔다”며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기 위해 검찰 수뇌부는 사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검찰 수뇌부는 겸허한 마음으로 심고검장의 문제제기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중현·선대인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