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근로 5만명 늘려 40만명으로』

  • 입력 1999년 1월 29일 19시 15분


정부는 29일 공공근로사업 신청자 중 5만여명을 전국의 학교시설 개보수작업에 추가로 투입, 공공근로사업 대상을 하루평균 35만명에서 40만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실업대책위원회를 열어 공공근로사업을 이같이 확대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 예산확보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 올해 사회간접자본 투자예산의 70%를 상반기에 배정, 최대한 1·4분기에 조기 집행하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사업 주택건설사업의 활성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보화 촉진기금 5백억원을 투입, △국방군수시스템 구축 △외교통상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건축물대장 전산화를 통해 5천8백여명의 고용효과를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전자도서관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중소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 해결지원 등 18개 정보화 근로사업도 추진해 9천2백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또 실직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57만명의 저소득 실업자를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 의료보호 및 자녀학비를 지원해주고 결식아동 12만명에게 점심을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채용장려금 및 고용유지 지원금을 확충키로 하고 기업체 입사에 합격했으나 인턴사원 배정을 받지 못한 2천여명에게 추가로 인턴사원 배정증명서를 발급해줄 예정이다.

〈최영훈기자〉c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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