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폐기수표 일부 시중유통

  • 입력 1999년 1월 31일 20시 25분


농협의 폐기대상 수표 3백70장이 분실된 뒤 이중 일부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1일 영암군 삼호농협이 분실한 50만원권과 1백만원권 수표 1장씩을 변조해 사용한 박정민씨(29)를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환경미화원인 의붓아버지 노모씨(50)가 1월 초 삼호농협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수표 2장을 건네받아 빨간 횡선과 ‘사용불가’라는 스탬프를 지운 뒤 목포시 용당동 단란주점과 여관에서 사용한 혐의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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