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서종국/기업 인턴모집 정부지원에 의존

  • 입력 1999년 2월 1일 19시 00분


정부가 고학력자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턴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문제점도 있다.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인턴 모집을 추진하던 중에 정부의 인턴지원 방침이 새로 발표되자 계획을 취소하고 정부지원인턴으로 바꾸고 있다.

이 제도는 각대학이 졸업정원의 10% 내에서 인턴을 선발해 기업체에 취업시키면 인건비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인턴인원이 10% 밖에 안되기 때문에 대학에서 인턴선발 확인서를 받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원조차 할 수 없다. 기업에서 취업원서가 오기도 하지만 정부지원 인턴모집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인턴으로 취업했다가 회사에서 뒤늦게 인턴선발 확인서를 요구해 일자리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실적을 의식해 실업대책을 발표하는데 급급하기 보다 문제점도 미리 충분히 검토하길 바란다.

서종국(대학생·서울 강남구 청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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